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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문
- 등록일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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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學振興協議會 發起文
어느 한 國家나 民族의 位相은 經濟뿐만 아니라 政治・社會・文化 모든 분야에서 均衡 잡힌 成就가 있어야만 세계로부터 先進國으로 認定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經濟分野에서 과거 40여 년간 피땀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세계 最貧國대열을 벗어나 10위권 經濟强國을 目前에 둔 단계까지 왔다. 그러나 政治·社會·文化的으로는 아직 脫皮해야 할 後進性과 成就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아서 감히 先進國, 先進民族이라 할 수 없고, 세계가 그렇게 認定해 주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우리의 國家와 民族이 이렇게 畸形的인 모습을 갖게 된 까닭은 경제 발전에만 注力한 나머지, 교육의 근본이 흔들리고 가치관이 혼란해지며 人性의 涵養이 度外視되었기 때문이다.
朝鮮朝 수백 년을 회고하면, 우리나라에는 두메산골 마을에도 經典을 가르치고 詩를 지으며 歷史를 논할 수 있는 선비들이 반드시 있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類例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이었다. 또 그 시대에는 군대와 경찰이 武力으로 나라를 다스린 것이 아니라 선비들의 자율적 鄕約과 家庭마다 이루어진 道德敎育에 의하여 사회가 다스려졌다. 이것도 세계에 類例가 없는 일이다.
이러하던 文治國家, 道德國家, 敎育國家가 오늘과 같이 사회 기강이 무너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지게 된 것은 일제의 民族文化 抹殺政策과 해방 후 뒤이어 일어난 物質萬能主義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危機狀況에 처해 있다. 선비문화를 復活하고 道德敎育을 强化하며 先賢들의 學問과 遺業을 顯彰하는 일을 國民運動 次元에서 擧族的으로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놓여 있다.
이에 우리는 退溪先生을 스승으로 모시고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同參하려한다. 退溪先生은 16세기에 태어나 儒學을 집대성한 학문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敬’을 바탕으로 자아의 인격을 涵養實踐하는 모범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다. 그 인격의 고매함과 학문의 위대함은 이미 ‘퇴계학’이라는 세계적 봉우리와 산맥을 이루었으며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退溪先生과 退溪學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退溪先生의 학문을 現代的으로 연구하고 宣揚하려는 목적 아래 退溪學硏究院이 設立되고 이어서 國際退溪學會가 發足되었다. 그 결과 退溪全書의 國譯, 退溪全書의 中國白話文譯註, 退溪先生年表의 月日別考證 작업, 120集에 걸쳐 발간된 退溪學報를 위시하여 각종 학회지에 1,500여 편의 論文揭載, 기타 圖書出版, 講演會, 展示會 등 수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리고 현재 退溪先生에 대한 論評資料의 集成과 退溪全書定本의 編成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退溪學의 國際化가 활발히 전개되어 美國·日本·러시아·中國·獨逸 등에서 20여 차례의 國際學術會議가 개최 되었고 많은 학자들의 논문이 발표 되었으며 9차례의 退溪學國際學術賞이 시상되었다.
우리들의 이 모임은 우리나라에서 儒敎의 基本精神에 입각한 道德社會를 具現하기 위하여 우선 그 출발점으로 退溪學의 진흥과 국제화를 추진하고, 가정교육을 활성화 하며, 선비문화를 현실에 맞게 보급하려고 한다.
한편 이 모임은 이러한 사회적 목적을 구현하기 위하여 힘을 모으는 것과 竝行하여, 우리 회원 상호간의 親睦을 증진하고 情報를 交換함으로써 개인의 발전과 성취를 아울러 도모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제 이 모임을 통하여 밖으로 退溪學을 세계에 宣揚하고 안으로 道德國家를 만들며 또 우리 자신의 교양을 넓히고 친목을 돈독히 함으로써 사회와 개인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退溪學振興協議會를 發起하는 바이다.
2006년 10월 10일
退溪學振興協議會 發起人 一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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