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바로알기
글
敬과 靜坐의 관계에 관한 자료(1)(이윤희)
- 등록일 2015-04-01
- 조회수 7
|
1. 敬과 靜坐의 관계에 관한 자료(1)
주희가 불가에 들어가 있었으므로 禪僧 道謙을 스승삼고 불가 도가를 존중하여 매우 간절히 그 쪽의 것을 찾았었다. 그랬기 때문에 뒤에 그가 불가를 벗어나서 유학을 가지고 불학과 도학을 融會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주희 스스로의 기억에 의하면, 그가 불・도에 출입한 것이 10여 년 되었다.
주희가 李侗의 敎導를 받고부터 성현의 말을 보게 된다. 이동이 주희에게 유가에 ‘理一分殊’의 학설이 있음과 그것이 불・도와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면서, 어느 학설에서나 理一이야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分殊가 어려운 곳인데, 理一과 分殊, 一理와 萬理의 관계를 해결해야만 되는 문제가 거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가의 聖經 속에서 義理를 찾게 되면 實理를 알아낼 수 있으니 유가의 ‘理一分殊’ 학설이 불・도의 유사한 학설과 차별된다는 것이었다.
이동은 또 ‘理’를 찾는 방법은 다름 아니라 靜坐라고 하면서 “정좌란 것을 해서 다리를 포개고 앉아 ‘마음에 일이 없으면 도리가 비로소 나타나고, 도리가 나타나면 마음이 더욱 밝고 고요해진다.’”고 했다. 고요한 속에서 天理를 몸으로 인식하는 공부이니, 知識과 涵養을 함께 會通하게 되어 근본바탕을 體認할 뿐만 아니라 희로애락이 未發한 때의 氣象 또한 살필 수 있게 된다고도 했다. 이동의 가르침은 다름 아니라 말없이 앉아서 마음을 깨끗이 하면 일상생활에서의 공부와 天理를 體認하는 일을 融合할 수 있게 되고 理一과 分殊의 문제에 대하여 圓融한 理解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張立文, 朱熹評傳 pp.12-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