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바로알기
말
柳下惠誄文(이동술)
- 등록일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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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下惠誄文
李東述 풀이, 방점, 낭독
柳下惠는 春秋時 魯나라 사람. 姓은 展, 名은 獲, 字는 季 또는 禽. 버드나무 아래 살았다 하여 諡號를 惠라 하였으므로 柳下惠라고 했다 함. 孟子「萬章下」에서 聖之和者라고 함.
①夫子不伐兮여 선생의 자자랑 않음이여
夫子之不竭兮로다 선생의 충정 그치지 않음이여
②夫子之信誠이여 선생은 신의 성실하시어
而與人無害兮로다 옆사람들에게 피해 끼침 없었어라.
③柔屈從俗이로되 유연히 굽으며 세속을 따랐으되
不强察兮로다 힘써 눈치 살피지는 않으셨네.
④䝉耻救民이니 치욕 덮어쓰며 백성을 구제하시니
徳彌大兮로다 덕이 더욱 성대했어라.
⑤雖遇三黜이나 비록 세 번이나 왕의 내침 겪었으나
終不弊兮로다 끝내 그 충정 버리지 않았어라.
⑥豈弟君子여 화락하고 훌륭한 군자여
永能厲兮로다 길이길이 분발할 줄 아셨어라.
⑦嗟呼惜哉라 아 애달파라.
乃下世兮여 이 세상 떠나가심이여.
⑧庶幾遐年터니 오래 사시기 바랐더니
今遂逝兮여 이에 이르러 떠나시는구려
⑨嗚呼哀哉라 아 애통하여라
魂神泄兮여 혼령이 빠져나감이여.
⑩夫子之諡는 선생의 시호는
宜為惠兮여 마땅히 惠자이시리.
柳下惠가 서거하고 그의 제자들이 誄文을 지으려 함에 그 부인이 “그대들은 선생(夫子)의 덕성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니 내가 誄文을 지으리라”하고 이렇게 뇌문을 지었다.
이것이 후세에 輓詞의 嚆矢가 되었다 함. (출처: 古唐詩合解 卷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