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바로알기

四勿箴 해석(이동술-2011년9월 10월)

  • 등록일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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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四勿箴 ○

伊川 程頤 撰

 

<視箴>

 

마음은 본래 비었으니

사물(事物)을 응함에 자취가 없어라.

마음을 유지함에 요점이 있고

마음을 봄에는 법칙이 있나니라.

사물이 목전에 나타나면

마음은 그 쪽으로 쏠리나니

그것을 밖에서 제재(制裁)하여

내면을 편안케 할 것이니라.

사욕(私欲)을 극복하여 예(禮)를 회복하면

오래 되어서야 진실하리라.

 

<聽箴>

 

사람이 병이(곧 五倫)를 소유함은

천성에 근본했으니

지각이 물질에 유혹되어

끝내 올바름을 잃느니라.

위대한 선각자는

그칠 줄 알아서 安定하느니라.

사특함을 막고 성실함을 보존하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아야 할 것이라.

 

<言箴>

 

人心이 동함은

말로 인하여 일어나나니

말할 때 조급하고 경망함을 금해야만

내면이 평정되고 전일하느니라.

말이 추기(곧 사물의 주요함)이니라

말이 전쟁을 일으키며 友好도 나타내나니

吉凶과 영광과 욕됨이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라.

말을 너무 경솔히 하면 허탄하여 상하게 되고

너무 번거로우면 지리멸렬하여 상하게 되며

자신이 함부로 말하면 남도 거만해지고

말을 패악하게 하면 패악하게 돌아오나니

도리에 맞지 아니하면 말하지 말아서

훈계의 말을 공경히 받드라.

 

<動箴>

 

명철한 사람은 조짐을 알아서

생각을 성실히 하고

뜻 있는 선비는 행실에 힘써서

수행을 잘 지켜야 하나니

진리를 따르면 여유로워지고

욕심을 따르면 위험하게 되니

잠시라도 생각을 온전히 하고

조심하여 자신을 공경히 하고 삼가라.

기질적인 성품을 잘 수행하여 본성을 이룩하면

성현과 같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