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陟州東海碑文(이동술-2012년7월)

  • 등록일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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陟州東海碑文

 

眉叟 許穆 撰

 

<碑石 설립 배경 설명>

 

이 碑石은 강원도 동해시 죽관도(竹串島)에 새로 세운 비석이다.

이는 원래 정라도(汀羅島)에 있던 비석이 해일로 인해 침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 선생이 삼척부사 재임시(1661년)에 다시 세운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비를 세운 이유는 동해의 해일로 인해 바닷가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해일이 몰려올 때는 바다에서 30리 내륙인 동헌 마루까지 몰려 들어왔기에 이 비석을 세우자 그 이튿날 물이 평소의 3분의 1정도만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주술적인 이 비문을 탁본하여 소장하면 온갖 재앙을 물리쳐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 준다고 한다.

그후 후임 부사가 도임하여 이 내력을 듣고 허무맹랑하다고 여기고서 이 비석을 깨트려버리자 곧 해일이 몰려오니 신임 부사는 다시 비석을 세우자 곧 진정이 되었다고 했다. 미수 부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견하여 여분을 마련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비석은 숙종 35(1709)년 미수 부사가 작고하신 후 재차 세운 것으로 비문 말미에 기록되어 있다. 미수 記言에는 東海頌으로 되어 있다.

 

 

碑 原文과 해설

 

① 넓은 바다 가이 없어

영해망양 하여

川朝宗 온갖 냇물 모여드니

백천조종 하니

無窮 그렇게 넓음이 끝이 없어라

기대무궁 이라

동북 쪽 모래 바다가

동북사해 * 사해: 미수의 陟州記事에 동해는 모래바다여서

물이 새서 조수가 없다고 함

無潮無 밀물 썰물이 없으므로

무조무석 으로

大澤 큰 못이라 부르게 되었다.

호위대택 이라

積水稽天③ 바닷 물 하늘에 닿아

적수계천 하여

浡潏 출렁댐이 넓고도 아득하니

발휼왕예 하니

海動有曀 바다가 움직이고 음산하네

해동유에 * 해동:「記言」에 서북풍이 불면 바닷물이

출렁인다고 함

明明暘 ④ 지극히 밝은 양곡은

명명양곡 * 양곡: 해 뜨는 곳

陽之門 태양이 뜨는 문이 되니

태양지문 이니

司賓 희백이 공손히 해를 맞이하네

희백사빈 이라 * 희백: 帝堯시 역상관(曆象官)

析木⑤ 석목의 위차(位次)와

석목지차 * 석목: 星名(尾宿의 별칭). 次: 별이 지나다가 쉬는 곳

牛之宮 빈우의 궁은

빈우지궁 * 빈우: 28宿중 牛星

日本無東 해가 뜨는 곳이나 본래는 동쪽이라는

일본무동 이라 것도 아니라

蛟人之珍 ⑥ 교인의 보배와

교인지진 * 교인: 고기와 같이 물에서 울면 눈물이 구슬이

된다고 함

海百産 바다에 잠긴 온갖 산물은

함해백산

汗汗漫漫 한 없이 많아라

한한만만 이라

 

 

物譎詭⑦ 기이한 물체가 변화하여

기물휼궤 하여

宛宛之祥 상서롭게 너울대니

완완지상 하니

而章 도덕으로 일어나서 빛이 나네

흥덕이장 이라

之胎珠 ⑧ 조개 속의 진주는

방지태주

與月盛 달과 더불어 성쇠하며

여월성쇠 하며

昇霏 물이 올라 비가 되네

방기승비

天吳九首⑨ 머리 아홉인 천오와

천오구수 * 천오: 朝陽谷에 있다는 海神으로 人面, 八首,

八足, 八尾라고 함

一股 외발의 짐승인 기(蘷)는

괴기일고

飇回且雨 태풍을 일으키고 비를 내린다

표회차우

出日朝暾 ⑩ 아침에 돋은 햇살은

출일조돈

軋炫 넓고 환히 빛나서

교알현황 하여

紫赤滄滄 자주 빛으로 광활하여라

자적창창 이라

五月⑪ 망월인 보름달은

삼오월영

水鏡圓靈 하늘의 수경되니

수경원령 이니

列宿韜光 뭇 별이 광채를 감추도다

렬수도광 이라

扶桑沙華⑫ 부상과 사화와

부상사화 * 부상: 동해의 神木으로 國名을 뜻함.

* 사화: 남만(南蠻)의 종족

黑齒麻羅 흑치와 마라는

흑치마라 * 흑치․마라: 모두 남만의 종족

撮髻莆 상투 튼 보가며

촬계보가 * 보가: 동남해의 종족

 

 

 

蠻之蠔⑬ 단만 지역의 굴 조개와

단만지호 * 단만: 남만의 종족

蛙之猴 조와의 원숭이와

조와지후 * 조와: 남만국, 一名 社婆, 闍婆. 원숭이가 많은 지방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