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바로알기

詩 小雅 鶴鳴章(노상복-2012년5월)

  • 등록일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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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깊고 먼 언덕에서 울면

소리가 야외까지 들리느니라

(德이 있고 성실한 인품을 지닌 사람의 말은 멀리까지 영향이 미침을 말한 것임)

 

고기가 깊은 연못 속에 잠겨 있으나

때로는 물 언저리에도 있느니라

(사물의 이치는 한 곳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다른 곳에도 있음을 말한 것임)

 

즐거운 저 동산에

심어놓은 박달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 낙엽이 떨어져 있느니라

(원하는 곳에 좋은 일이 이루어 졌어도 반면에는 나쁜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함을 말한 것임)

 

타산의 돌이

숫돌이 될 수도 있느니라

(현재 필요 없는 것이지만 언젠가는 절실하게 쓰여질 수도 있음을 말한 것임)

 

학이 깊고 먼 언덕에서 울면

그 소리가 하늘에까지 들리느니라

 

고기가 물 언저리에 있으나

때로는 깊은 연못에 잠겨 있느니라

 

즐거운 저 동산에

심어놓은 박달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는 닥나무가 있도다

 

타산의 돌이

옥을 다듬을 수도 있느니라

 

 

※ 玉의 따뜻하고 윤택함은 지극히 아름다운 것이며, 돌의 거침은 천하에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두 옥을 서로 부딛쳐서는 그릇이 이루어질 수가 없고, 돌로써 옥을 다듬은 뒤에야 좋은 그릇이 이루어진다. 君子가 小人과 더불어 거처할 적에 소인이 항상 橫逆으로 상대하여도 군자는 더욱 修省하고 畏避하면서 義理를 보여주고 道德을 이루어서 행복한 세상을 도출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