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바로알기
말
남비지가 퇴계선생께 드리는 만시挽詩(이동술)
- 등록일 2015-04-01
- 조회수 3
퇴계선생께 드리는 만시(挽詩)
남치리(南致利; 호 비지賁趾) 哭挽
寥寥千載倡吾東(요요천재창오동)하여 천 년토록 적막한 우리 강토를 인도하여
沿泝源流續晦翁(연소원류속회옹)이라 원류 따라 올라가 회암 옹을 이었어라.
敬義夾持齊內外(경의협지제내외)하고 敬과 義가 양옆에서 지탱하여 안과 밖을 재계하고
明誠互進貫初終(명성호진관초종)이라 明과 誠이 서로 추진하여 처음과 끝을 꿰었어라.
存心爲己開來學(존심위기개래학)하며 본심 보존하여 자신을 닦는 공부로 후학을 개발하며
衛道閑邪繼往功(위도한사계왕공)이라 道統을 보위하고 邪道를 막아서 지난 성현의 공을 이었어라.
天喪斯文何太亟(천상사문하태극)고 하늘이 斯文을 버리고 떠남이 어찌 이토록 빠를꼬?
皐比雖復擊群蒙(고비수복격군몽)하리 선생 앉으시던 자리에서 누가 다시 뭇 어리석음 깨우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