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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夜宴桃李園序(권영대-2011년4월)
- 등록일 2015-04-01
- 조회수 4
春夜宴桃李園序
성독, 해설: 권영대
○ 春夜宴桃李園序
춘야연도리원서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
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而浮生이 若夢하니 爲歡이 幾何오?
古人이 秉燭夜遊가 良有以也로다.
況陽春이 召我以煙景하고
大塊가 假我以文章이라
會桃李之芳園하야 序天倫之樂事하니
群季俊秀는 皆爲惠連이어늘
吾人詠歌가 獨慙康樂이로다
幽賞이 未已에 高談이 轉淸이라
開瓊筵以坐花하고 飛羽觴而醉月이라
不有佳作이면 何伸雅懷리요
如詩不成이면 罰依金谷酒數하리라.
-이백(李白)-
<음과 뜻>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부 천지자-는 만물지역려-오:
(대저 천지<세상>란 만물의 연관이요,)
光陰者 百代之過客
광음자-는 백대지과객-이라:
(세월은 백대의 길손일세.)
而浮生 若夢 爲歡 幾何?
이부생-이 약몽-하니, 위환-이 기하-오:
(산다는 것이 꿈과 같으니, 즐기는 시간이 얼마나 되랴?)
古人 秉燭夜遊 良有以也
고인-이 병촉야유-가 양유이야-로다:
(옛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밤새워 논 것은 진실로 이유가 있으리라.)
況陽春 召我以煙景
황양춘-이 소아이연경-하고:
(더구나 따스한 봄날이 나를 경치로써 불러내고,)
大塊 假我以文章
대괴-가 가아이문장-이라:
(땅이 나에게 문장으로 쓰도록 빌려주었네.)
會桃李之芳園 序天倫之樂事
회도리지방원-하야, 서천륜지 낙사-하니:
(복사꽃, 오얏꽃 핀 동산에 모여서, 천륜의 즐거운 일을 펴니,)
群季俊秀 皆爲惠連
군계준수-는 개위혜련-이어늘:
(준수한 아우들은 모두가 혜련 같은 존재인데,)
吾人詠歌 獨慙康樂
오인영가-가 독참강락-이로다.:
(내가 읊조리는 노래만 유독 강락에게 부끄럽구나!)
幽賞 未已 高談 轉淸
유상-이 미이-에, 고담-이 전청-이라:
(그윽한 감상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고상한 담론은 점점 맑아지는구나.)
開瓊筵以坐花 飛羽觴而醉月
개경연이좌화-하고, 비우상이 취월-이라:
(옥 같은 자리를 펴서 꽃 위에 앉고, 우상(羽觴:새모양의 술잔)을 돌리며 달빛에 취한다.)
不有佳作 何伸雅懷
불유가작-이면, 하신아회-리요:
(좋은 시작품이 나오지 안는다면, 우아한 회포를 무엇으로 펼칠까?)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
여시불성-이면, 벌의금곡주수-하리라:
(만약 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벌칙은 금곡의 주법대로 줄 것이다.)
